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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7:9-25 현대인의 성경 (KLB)

9. 거기서 여러 날을 보내는 동안 2금식하는 때도 이미 끝난 시기여서 항해가 매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10. 사람들에게 “여러분, 내 생각에는 이번 항해로 하물과 배가 큰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명까지도 위험할 것 같습니다” 하고 경고하였으나

11. 근위대 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12. 또 그 항구에서 겨울을 나기가 적당치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고 하였다. 뵈닉스는 남서편과 북서편이 트인 크레테섬의 항구였다.

13. 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오자 사람들은 잘 되었다 생각하고 돛을 올려 크레테섬 해안을 따라 항해하였으나

14. 얼마 안 가서 3유라굴로라는 태풍이 불어닥쳤다.

15. 그러자 배는 태풍에 휩쓸려 바람을 뚫고 더 나아가지 못하고 표류하게 되었다.

16. 그러다가 4가우다라는 작은 섬 남쪽까지 밀려왔을 때 겨우 거룻배를 잡아

17. 선원들이 끌어올리고 밧줄로 선체를 둘러 감았다. 그리고 그대로 가다가는 모래톱에 걸릴까 두려워 돛을 내리고 바람에 밀려 다녔다.

18. 이튿날도 우리가 폭풍에 시달리자 선원들이 짐을 바다에 던지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는 배의 장비까지 바다에 던져 버렸다.

20. 더욱이 여러 날 동안 해와 별도 보이지 않고 사나운 폭풍만이 계속되어 결국 살아날 가망은 완전히 없어지고 말았다.

21. 그때 바울이 일어나 여러 날 동안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을 듣고 크레테섬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런 피해와 손실을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는 안심하십시오. 여러분은 한 사람도 생명을 잃지 않고 배만 부서질 것입니다.

23. 어젯밤 나의 하나님,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황제 앞에 서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사람들을 다 너에게 주셨다.’

25. 그러므로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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