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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2:11-20 현대인의 성경 (KLB)

11. 그러나 잘 살펴보니 내가 애써 이룩한 그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다 무익한 것이었다.

12. 그래서 내가 지혜와 미치는 것과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는데 결국 왕은 이전의 왕들이 이미 이룩한 일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13. 내가 보기에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나은 것은 빛이 어두움보다 나은 정도에 불과하다.

14.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머리에 눈이 있으나 어리석은 사람은 어두움 속을 다니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들이 당할 운명이 같은 것을 깨닫고

15. 혼자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리석은 자가 당한 일을 나도 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얻은 유익이 무엇인가? 이것도 역시 헛된 것이다.”

16. 지혜로운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영원히 기억되지는 못할 것이며 언젠가는 다 잊혀지고 말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도 죽음에 있어서는 어리석은 사람과 마찬가지이다.

17. 그러므로 산다는 것이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괴로운 것뿐이며 허무하여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

18. 내가 수고한 모든 일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은 내 다음 사람에게 그 모든 것을 물려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19. 그가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알겠는가? 내가 온갖 정력과 지혜를 쏟아 이룩한 것을 그가 다스릴 것이므로 이것도 역시 헛된 것이다.

20.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고되게 일한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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