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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0:9-20 현대인의 성경 (KLB)

9. “이제는 그들이 와서 나를 비웃고 있으니 내가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10. 그들은 나를 경멸하고 멀리하며 주저하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다.

11. 하나님이 나를 무력하게 하시고 나를 곤경에 빠뜨리셨으므로 이 젊은 자들이 내 앞에서 굴레 벗은 송아지처럼 날뛰고 있다.

12. 이 형편없는 자들이 일어나 나를 대적하고 나를 넘어뜨리기 위해 내 앞에 함정을 파고 있다.

13. 그들이 내 길을 막아 나를 파멸시키려고 하는데 그들을 막을 자가 없구나.

14. 뚫린 성벽으로 밀어닥치는 적군처럼 그들이 무섭게 달려들고 있으니

15. 내가 두려움에 압도당하는구나. 이제 내 위엄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렸고 내 행복은 구름처럼 사라져 버렸다.

16. 내 생명은 점점 시들어 가는데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고통의 날들뿐이다.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고 아프며 그 고통이 끊이지 않는다.

18. 밤새도록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마치 하나님이 내 옷깃을 잡아 빙빙 돌려놓은 것처럼 내 몸이 옷에 둘둘 말려 있다.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내가 티끌과 재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20. “하나님이시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주는 나에게 대답하지 않으시며 내가 주 앞에 섰으나 주께서는 아무 관심도 없이 그저 나를 바라보고만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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