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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9:3-16 현대인의 성경 (KLB)

3. 그래서 다윗의 전 군대는 마치 전쟁에 진 패잔병처럼 얼굴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기가 죽어 슬금슬금 성으로 들어갔다.

4. 왕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계속 울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고 부르짖자

5. 요압이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왕과 왕의 자녀들과 왕비와 후궁들의 생명을 구했는데 왕은 오히려 우리를 부끄럽게 하였습니다.

6. 왕이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오히려 미워하시니 결국 우리는 왕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일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모두 죽었더라면 왕은 오히려 더 기뻐했을 뻔했습니다.

7. 이제 일어나 나가셔서 우리 병사들을 격려해 주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만 만일 왕이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오늘 밤 왕과 함께 머물러 있을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왕은 지금까지 당하신 그 어떤 불행보다도 더 큰 불행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8. 그래서 왕은 일어나 성문 곁에 가서 앉았다. 그가 거기에 있다는 소문이 성 안에 퍼지자 모든 사람이 왕에게 나아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모두 도망하여 자기 집에 돌아가 있었다.

9. 그들은 각처에서 서로 논쟁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다윗왕은 우리를 우리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고 또 우리를 블레셋 사람에게서 구출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압살롬을 피해 나라를 떠나 계신다.

10. 우리가 왕으로 세웠던 압살롬은 이제 전사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째서 다윗왕을 다시 모셔오는 일에 대해서 아무도 말이 없는가?”

11-12. 그때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 을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며 말하였다. “당신들은 그들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온 이스라엘이 왕을 궁으로 다시 모시자고 야단인데 어째서 당신들은 아무 말이 없소? 당신들은 나와 같은 지파이며 살과 피를 함께 나눈 나의 형제들이 아니오.’

13. 그리고 당신들은 아마사에게 이렇게 전하시오. ‘너는 나와 살과 피를 나눈 친척이 아니냐? 내가 요압 대신 너를 내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엄한 벌을 내리시기 원한다.’”

14. 이렇게 해서 다윗이 모든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일제히 돌이키자 그들은 왕에게 이런 전갈을 보냈다. “왕은 모든 신하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돌아오십시오.”

15. 그래서 왕은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하였다. 그가 요단강에 이르렀을 때 유다 사람들이 왕을 모셔가려고 길갈로 나왔다.

16. 그때 바후림에 있는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다윗왕을 영접하려고 유다 사람들과 함께 급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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