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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3:22-39 현대인의 성경 (KLB)

22. 그리고 압살롬은 암논이 자기 동생 다말을 욕보인 일로 그를 미워하여 그와 일체 말을 하지 않았다.

23. 그로부터 2년 후에 압살롬은 에브라임 부근의 바알-하솔에서 자기 양털을 깎을 때 잔치를 베풀어 모든 왕자들을 초청하고

24. 또 왕에게도 가서 “아버지, 저의 집에 양털 깎는 일이 있어서 잔치를 베풀었는데 신하들을 데리고 저와 함께 가십시다” 하고 권하였다.

25. 그러자 왕은 “아니다, 내 아들아. 만일 우리가 모두 다 가게 되면 너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압살롬은 왕을 강권했으나 왕은 가지 않고 그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26. 그때 압살롬이 “그러시다면 내 형 암논이라도 우리와 함께 가게 해 주십시오” 하자 왕은 “암논이 너와 함께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27. 그러나 압살롬이 계속 간청하므로 왕은 암논과 다른 모든 왕자들을 그와 함께 보냈다.

28. 압살롬은 큰 잔치를 베풀고 그의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암논이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신호를 하면 그를 죽여라! 너희는 두려워할 것 없다. 이 명령을 내리는 자가 내가 아니냐? 용기를 내어 대담하게 해치워라.”

29. 그래서 그들은 압살롬의 지시대로 암논을 죽였다. 그러자 다른 왕자들은 급히 그 자리에서 일어나 노새를 타고 도망쳤다.

30.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압살롬이 모든 왕자들을 죽이고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는 소문이 다윗의 귀에 들어갔다.

31. 그러자 왕은 벌떡 일어서서 자기 옷을 찢고 땅에 엎드렸으며 그의 신하들도 다 옷을 찢고 그의 곁에 서 있었다.

32-33. 그러나 바로 그때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오직 암논만 죽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은 암논이 다말을 욕보인 후부터 그를 죽이기로 작정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왕자들이 다 죽은 것이 아니라 암논만 죽었습니다.”

34. 이런 일이 있은 후에 압살롬은 도망치고 말았다. 예루살렘 파수꾼이 바라보니 뒷산 언덕길로 여러 사람이 떼를 지어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그 사실을 왕에게 보고하자

35. 요나답이 “보십시오! 제가 말한 대로 저기 왕자들이 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소리쳤다.

36. 그가 말을 마치자 왕자들이 곧 도착하여 대성 통곡하므로 왕과 그의 신하들도 소리 높여 슬피 울었다.

37. 압살롬은 암미훗의 아들인 그술 왕 달매에게로 갔고 한편 다윗은 그의 아들 암논 때문에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38. 그러나 압살롬이 도망하여 그술에 있은 지 3년이 되자

39. 다윗왕은 죽은 아들에 대한 슬픔을 거의 잊고 이제는 그 마음이 압살롬을 향하여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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