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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개서 2:12-23 새번역 (RNKSV)

12. 어떤 사람이 거룩하게 바쳐진 고기를 자기 옷자락에다가 쌌는데, 그 옷자락이 빵이나 국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다른 어떤 음식에 닿았다고 하여 이러한 것들이 거룩하여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학개가 물어 보니, 제사장들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13. 학개가 또다시 시체에 닿아서 더러워진 사람이, 이 모든 것 가운데서 어느 것에라도 닿으면, 그것이 더러워지는 지를 물어 보니, 제사장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였다.

14. 이에 학개가 외쳤다.“이 백성은 정말 더러워졌다.이 민족은 내 앞에서 정말 그렇다.나 주의 말이다.그들이손으로 하는 모든 일이 그렇고,그들이 제단에 바치는 것도모두 더러워졌다.

15.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돌이켜 보아라. 주의 성전을 아직 짓지 않았을 때에,

16. 너희 형편이 어떠하였느냐? 스무 섬이 나는 밭에서는 겨우 열 섬밖에 못 거두었고, 쉰 동이가 나는 포도주 틀에서는 겨우 스무 동이밖에 얻지 못하였다.

17. 내가 너희를 깜부기병과 녹병으로 쳤다. 너희 손으로 가꾼 모든 농작물을 우박으로 쳤다. 그런데도 너희 가운데서 나에게로 돌아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 주의 말이다.

18. 너희는 부디 오늘, 아홉째 달 이십사일로부터 주의 성전 기초를 놓던 날까지 지나온 날들을, 마음 속으로 곰곰이 돌이켜 보아라.

19. 곳간에 씨앗이 아직도 남아 있느냐? 이제까지는, 포도나무나 무화과나무나 석류나무나 올리브 나무에 열매가 맺지 않았으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내리겠다.”

20. 그 달 이십사일에, 주님께서 다시 학개에게 말씀하셨다.

21. “너는 스룹바벨 유다 총독에게이렇게 전하여라.‘내가 하늘과 땅을 뒤흔들겠다.

22. 왕국들의 왕좌를 뒤집어엎겠다.각 민족이 세운 왕국들의 권세를내가 깨뜨리겠다.병거들과 거기에 탄 자들을내가 뒤집어엎겠다.말들과 말을 탄 자들은,저희끼리칼부림하다가 쓰러질 것이다.

23. 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스알디엘의 아들,나의 종 스룹바벨아,그 날이 오면,내가 너를 높이 세우겠다.나 주의 말이다.너를 이미 뽑아 세웠으니,내가 너를 내 옥새로 삼겠다.나 만군의 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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