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

신약 성서

창세기 44:23-31 새번역 (RNKSV)

23. 그러나 어른께서는 이 종들에게, 그 막내 아우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어른의 얼굴을 다시는 못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 그래서 종들은 어른의 종인 저의 아버지에게 가서, 어른께서 하신 말씀을 다 전하였습니다.

25. 얼마 뒤에 종들의 아버지가 종들에게, 다시 가서 먹거리를 조금 사오라고 하였습니다만,

26. 종들은, 막내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갈 수도 없고 그분 얼굴을 뵐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27. 그러나 어른의 종인 소인의 아버지는 이 종들에게 ‘너희도 알지 않느냐? 이 아이의 어머니가 낳은 자식이 둘뿐인데,

28. 한 아이는 나가더니, 돌아오지 않는다. 사나운 짐승에게 변을 당한 것이 틀림없다. 그 뒤로 나는 그 아이를 볼 수 없다.

29.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리고 갔다가, 이 아이마저 변을 당하기라도 하면, 어찌하겠느냐? 너희는, 백발이 성성한 이 늙은 아버지가, 슬퍼하며 죽어가는 꼴을 보겠다는 거냐?’ 하고 걱정하였습니다.

30. 아버지의 목숨과 이 아이의 목숨이 이렇게 얽혀 있습니다. 소인이 어른의 종, 저의 아버지에게 되돌아갈 때에, 우리가 이 아이를 데리고 가지 못하거나,

31. 소인의 아버지가 이 아이가 없는 것을 알면, 소인의 아버지는 곧바로 숨이 넘어가고 말 것입니다. 일이 이렇게 되면, 어른의 종들은 결국,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를 슬퍼하며 돌아가시도록 만든 꼴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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