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

신약 성서

창세기 43:8-23 새번역 (RNKSV)

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제가 막내를 데리고 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곧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우리도, 아버지도, 우리의 어린 것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9. 제가 그 아이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아이에 대해서는, 저에게 책임을 물어 주십시오. 제가 그 아이를 아버지께로 다시 데리고 와서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한다면, 그 죄를 제가 평생 달게 받겠습니다.

10.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지 않았으면, 벌써 두 번도 더 다녀왔을 것입니다.”

11. 아버지 이스라엘이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이렇게 하도록 하여라. 이 땅에서 나는 것 가운데 가장 좋은 토산물을 너희 그릇에 담아 가지고 가서, 그 사람에게 선물로 드리도록 하여라. 유향과 꿀을 얼마쯤 담고,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를 담아라.

12. 돈도 두 배를 가지고 가거라. 너희 자루 아귀에 담겨 돌아온 돈은 되돌려 주어야 한다. 아마도 그것은 실수였을 것이다.

13. 너희 아우를 데리고, 어서 그 사람에게로 가거라.

14. 너희들이 그 사람 앞에 설 때에, 전능하신 하나님이 그 사람을 감동시키셔서,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 해주시기를 빌 뿐이다. 그가 거기에 남아 있는 아이와 베냐민도 너희와 함께 돌려 보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자식들을 잃게 되면 잃는 것이지, 난들 어떻게 하겠느냐?”

15. 사람들은 선물을 꾸리고, 돈도 갑절을 지니고, 베냐민을 데리고 급히 이집트로 가서, 요셉 앞에 섰다.

16.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온 것을 보고서, 자기 집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리고 가시오. 짐승을 잡고, 밥상도 준비하시오.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오.”

17. 요셉이 말한 대로, 관리인이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안내하였다.

18. 그 사람들은 요셉의 집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가면서, 겁이 났다. 그들은 ‘지난 번에 여기에 왔을 적에, 우리가 낸 돈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자루 속에 담겨서 되돌아왔는데, 그 돈 때문에 우리가 이리로 끌려온다. 그 일로 그가 우리에게 달려들어서, 우리의 나귀를 빼앗고, 우리를 노예로 삼으려는 것이 틀림없다’ 하고 걱정하였다.

19. 그래서 그들은 요셉의 집 문 앞에 이르렀을 때에, 요셉의 집 관리인에게 가서 물었다.

20. “우리는 지난번에 여기에서 곡식을 사 간 일이 있습니다.

21. 하룻밤 묵어갈 곳에 이르러서 자루를 풀다가, 우리가 치른 돈이, 액수 그대로, 우리 각자의 자루 아귀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것을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22. 또 우리는 곡식을 살 돈도 따로 더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는, 누가 그 돈을 우리의 자루 속에 넣었는지 모릅니다.”

23. 그 관리인이 말하였다. “그 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댁들을 돌보시는 하나님, 댁들의 조상을 돌보신 그 하나님이 그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는 댁들이 낸 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관리인은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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