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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서

전도서 2:10-19 새번역 (RNKSV)

10. 원하던 것을 나는 다 얻었다.누리고 싶은 낙은 무엇이든삼가지 않았다.나는 하는 일마다 다 자랑스러웠다.이것은 내가 수고하여 얻은나의 몫인 셈이었다.

11. 그러나 내 손으로 성취한 모든 일과이루려고 애쓴나의 수고를 돌이켜보니,참으로 세상 모든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고,아무런 보람도 없는 것이었다.

12. 임금 자리를 이어받은 사람이무엇을 할 수 있는가?기껏해야 앞서 다스리던 왕이이미 하던 일뿐이다.무엇이 슬기로운 일이며,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일인지알려고 애를 써 보기도 하였다.

13. “빛이 어둠보다 낫듯이,슬기로움이어리석음보다 더 낫다”는 것,

14. “슬기로운 사람은 제 앞을 보지만,어리석은 사람은어둠 속에서 헤맨다”는 것,이런 것은 벌써부터 알고 있다.지혜있는 사람에게나어리석은 사람에게나똑같은 운명이똑같이 닥친다는 것도 알고 있다.

15. 그래서 나는 스스로 물었다. “어리석은 사람이 겪을 운명을 나도 겪을 터인데, 무엇을 더 바라고, 왜 내가 지혜를 더 얻으려고 애썼는가?” 그리고 나 스스로 대답하였다. “지혜를 얻으려는 일도 헛되다.”

16. 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지혜가 있다고 해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슬기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

17. 그러니 산다는 것이 다 덧없는 것이다. 인생살이에 얽힌 일들이 나에게는 괴로움일 뿐이다. 모든 것이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될 뿐이다.

18. 세상에서 내가 수고하여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내 뒤에 올 사람에게 물려줄 일을 생각하면, 억울하기 그지없다.

19. 뒤에 올 그 사람이 슬기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안단 말인가? 그러면서도, 세상에서 내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지혜를 다해서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그에게 물려주어서 맡겨야 하다니, 이 수고도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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