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

신약 성서

욥기 6:1-17 새번역 (RNKSV)

1. 욥이 대답하였다.

2. 아, 내가 겪은 고난을모두 저울에 달아 볼 수 있고,내가 당하는 고통을모두 저울에 올릴 수 있다면,

3. 틀림없이,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거울 것이니,내 말이 거칠었던 것은 이 때문이다.

4. 전능하신 분께서나를 과녁으로 삼고 화살을 쏘시니,내 영혼이 그 독을 빤다.하나님이 나를 몰아치셔서나를 두렵게 하신다.

5. 풀이 있는데 나귀가 울겠느냐?꼴이 있는데 소가 울겠느냐?

6. 싱거운 음식을양념도 치지 않고 먹을 수 있겠느냐?달걀 흰자위를무슨 맛으로 먹겠느냐?

7. 그런 것들은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난다.냄새조차도 맡기가 싫다.

8. 누가 내 소망을 이루어 줄까?하나님이내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면,

9. 하나님이 나를 부수시고,손을 들어 나를 깨뜨려 주시면,

10. 그것이 오히려 내게 위로가 되고,이렇게 무자비한 고통 속에서도그것이 오히려내게 기쁨이 될 것이다.나는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거역하지 않았다.

11. 그러나 내게 무슨 기력이 있어서더 견뎌 내겠으며,얼마나 더 살겠다고,더 버텨 내겠는가?

12. 내 기력이 돌의 기력이라도 되느냐?내 몸이 놋쇠라도 되느냐?

13. 나를 도와줄 이도 없지 않으냐?도움을 구하러 갈 곳도 없지 않으냐?

14. 내가 전능하신 분을 경외하든 말든,내가 이러한 절망 속에서허덕일 때야말로,친구가 필요한데,

15. 친구라는 것들은물이 흐르다가도 마르고말랐다가도 흐르는개울처럼 미덥지 못하고,배신감만 느끼게 하는구나.

16. 얼음이 녹으면 흙탕물이 흐르고,눈이 녹으면 물이 넘쳐흐르다가도,

17. 날이 더워지면 쉬 마르고,날이 뜨거워지면흔적조차 없어지고 마는 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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