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

신약 성서

사무엘기하 1:6-20 새번역 (RNKSV)

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느냐고 여쭈었더니,

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과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17. 다윗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슬퍼하여, 조가를 지어서 부르고,

18. 그것을 ‘활 노래’라 하여, 유다 사람들에게 가르치라고 명령하였다.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 조가는 다음과 같다.

19. 이스라엘아, 우리의 지도자들이산 위에서 죽었다.가장 용감한 우리의 군인들이언덕에서 쓰러졌다.

20. 이 소식이 가드에 전해지지 않게 하여라.이 소식이 아스글론의 모든 거리에도전해지지 않게 하여라.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듣고서 기뻐할라.저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딸들이환호성을 올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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