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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4:8-21 새번역 (RNKSV)

8. 마침내 다니엘이 내 앞에 나타났는데, 그는 내 신의 이름을 따라서 이름을 벨드사살이라고 고친 사람이다. 그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닌 사람이어서, 내가 꾼 꿈을 그에게 말해 주었다.

9. “마술사의 우두머리인 벨드사살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어떤 비밀도 네게는 어렵지 않을 줄을 내가 안다. 내가 꾼 꿈을 해몽하여 보아라.

10. 내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에, 나의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은 이러하다. 내가 보니, 땅의 한가운데 아주 높고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11. 그 나무가 점점 자라서 튼튼하게 되고, 그 높이가 하늘에 닿으니, 땅 끝에서도 그 나무를 볼 수 있었다.

12. 나무는 잎이 무성하여 아름답고, 열매는 온 세상이 먹고도 남을 만큼 풍성하였다. 들짐승이 그 그늘 아래에서 쉬고, 그 큰 나무의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들며, 모든 생물이 그 나무에서 먹이를 얻었다.

13. 내가 침대 위에서 나의 머리 속에 나타난 환상을 또 보니, 거룩한 감시자가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14. 큰소리로 외치며 이렇게 명령하였다.‘이 나무를 베고서 가지를 꺾고,잎사귀를 떨고서 열매를 헤쳐라.나무 밑에 있는 짐승들을쫓아 버리고,가지에 깃든 새들을 쫓아내어라.

15. 다만,그 뿌리의 그루터기만땅에 남겨 두고,쇠줄과 놋줄로 동이고들풀 속에 버려 두어라.하늘의 이슬에 젖게 하고,땅의 풀 가운데서들짐승과 함께 어울리게 하여라.

16. 또 그의 마음은 변하여서사람의 마음과 같지 않고,짐승의 마음을 가지고서 일곱 때를 지낼 것이다.

17. 이것은 감시자들이 명령한 것이며,거룩한 이들이 말한 것이다.이것은 가장 높으신 분이인간의 나라를 지배하신다는 것과,뜻에 맞는 사람에게나라를 주신다는 것과,가장 낮은 사람을그 위에 세우신다는 것을,사람들이 알도록 하려는 것이다.’

18. 나 느부갓네살 왕이 이런 꿈을 꾸었으니, 너 벨드사살은 이 꿈을 해몽하여라. 내 나라의 모든 지혜자가 그 꿈을 해몽하여 나에게 알려 주지 못하였으나, 너는 네 안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할 수 있을 것이다.”

19. 왕의 말이 끝났을 때에, 일명 벨드사살이라고 하는 다니엘은 한동안 놀라서 몹시 당황하였다.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벨드사살아, 이 꿈과 그 해몽이 어떠하든지 번민하지 말아라.” 벨드사살이 아뢰었다. “임금님, 이 꿈은 임금님의 원수들이 꾸었더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해몽도 임금님의 원수들에게나 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 임금님이 보신 그 나무는 점점 자라서 튼튼해지고, 그 높이가 하늘에까지 닿아서, 땅 끝 어디에서나 그 나무를 볼 수 있었고,

21. 그 잎이 무성하여 아름답고, 그 열매가 아주 많아서, 온 세상 피조물의 먹거리가 되었고, 그 나무 아래에서 들짐승이 쉬었으며, 그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깃들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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