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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2:3-13 새번역 (RNKSV)

3. 왕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 꿈을 알 수 없어서 마음이 답답하다.”

4. 점성가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의 만수무강을 빕니다. 그 꿈을 종들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해몽하여 드리겠습니다.”

5. 그러자 왕이 점성가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명령은 확고하다. 너희가 그 꿈의 내용과 해몽을 나에게 말해 주지 못하면, 너희의 몸은 토막이 날 것이며, 너희의 집은 쓰레기 더미가 될 것이다.

6. 그러나 너희가 그 꿈의 내용과 해몽을 말해 주면, 내가 너희에게 선물과 상과 큰 명예를 주겠다. 그러니 그 꿈과 그 해몽을 나에게 말하여라.”

7. 그들이 다시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말씀하여 주시면,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8. 왕이 호령하였다. “과연 내가 생각한 대로구나! 나의 명령이 확고한 것을 알고서, 너희는 지금 시간을 벌려고 한다.

9. 너희가 그 꿈을 나에게 말해 주지 못하면, 너희는 모두 같은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너희가 시간이 지나면 사태가 바뀌겠거니 하면서, 내 앞에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기로 함께 모의한 줄을, 내가 모를 듯 싶으냐? 이제 그 꿈을 나에게 말하여라. 그러면 너희가 나에게 해몽도 하여 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알겠다.”

10. 점성가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아시고자 하시는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일찍이 그 어떤 위대한 왕이나 통치자도 마술사나 주술가나 점성가들에게, 이와 같은 일을 물어 본 적이 없습니다.

11. 임금님께서 물으신 것은 너무 어려워서, 육체를 가진 사람과 함께 살지 않는 신들이라면 몰라도, 아무도 그 일을 임금님께 알려 드릴 수 없습니다.”

12. 이 말을 듣자, 왕은 성이 나서, 크게 화를 내며, 바빌론의 지혜자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13. 명령이 공포되니, 지혜자들이 죽게 되었다. 사람들은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지혜자들과 함께 죽이려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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